10월 두꺼비산들학교에서 아이들과 도감뿌리농원에서....
시골에서 자랐지만 박은 처음봤다.
박이라 함은 놀부전에서 제비다리 고쳐주고 물어다 준 박씨 심어... 크게 키워
슬근슬근 톱질하세.... 책에서 보고 그렇구나~~~ 만 했지
눈으로 보긴 첨이다, 박 꽃도 그렇고....
이리 큰 박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어찌 그리 매달려 있을까? 신기했다.
먼저 박을 따서
슬근슬근 톱질을 했다.
톱질도 만만치 않다. 예쁜 박을 만들려면 박 정중앙을 두사람이 호흡을 맞춰 밀고 당기고...
하면서 자~알 잘라야 한다.
자른 박을 큰 들통에 넣고 끓이는데... 고구마 냄새가 났다.
잠시 식혀서
숟가락으로 박 속을 모두 파내고
박 껍질도 숟가락으로 쓱쓱 긁어냈다.
마누라의 바가지.....
왜 바가지라 했는지 알 것 같다.....ㅋ
요즘에야 바가지 쓸 일도 없고 또 있다한들 플라스틱 바가지를 사용하기에
우리의 추억, 기억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다.
이렇게 체험에 의해서만 박을 볼 수 있다니....
박의 효능
박은 다른 야채에 비해 섬유질이 약7배나 많고 칼슘, 당질, 철, 인 등 여러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
작물이다.
성질이 차갑고 한방에서는 팔다리와 얼굴이 붓는 사람에게 좋다한다.
성장발육, 산후회복 등 박나물에는 칼슘이 많고 식물성 칼슘이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나 산모에게도 좋다
한다. 아직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다.....